코스닥에 등록한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하반기에 들어서며 신규 사업을 속속 개시하기로 해 주목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누리텔레콤, 두리정보통신, 아이티플러스 등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수익 다각화를 위해 기존 사업과 연계하거나 영역을 확장한 신규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기존 사업 아이템만으로는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 체제에서 수익성을 크게 호전시키기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미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핸디소프트, 한글과컴퓨터 등도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에 신규사업 발굴이 일반적인 해법으로 대두될 전망이다.
누리텔레콤(대표 조송만 http://www.nuritelecom.com)은 하반기에 신규사업으로 기존 원격검침 솔루션 및 시스템관리솔루션(SMS)을 월 정액제의 임대 서비스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신규 사업본부를 별도로 만들어 3분기에 원격검침 부문에서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빠르면 4분기에 사업모델로 공식화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조송만 사장은 “단품으로 팔던 제품을 월 정액제의 임대 개념으로 판매해 수익성을 높이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사업이 본격화되면 적어도 3개월 이상 유통망 구축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증권솔루션 전문업체인 두리정보통신(대표 김현섭 http://www.dooriic.co.kr)은 기존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인수합병(M&A)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게임과 텔레매틱스 사업에 진입하기 위해 관련업체의 인수를 검토했으나 적당한 업체를 선정하지 못해 다른 사업부문으로 눈을 돌렸다.
김현섭 사장은 “영어캠프 사업 등 기존 사업과 완전히 다른 신규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기존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보안, 지리정보시스템(GIS) 등에 관심을 갖고 인수업체를 물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아이티플러스(대표 이수용 http://www.itplus.co.kr)는 기존 e비즈니스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베이스관리솔루션(DBMS) 관련 사업을 직접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이티플러스측은 DBMS 관련 제품의 판매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포함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