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국제 소프트웨어표준화기구인 ‘크로노스그룹’에 가입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크로노스그룹 가입으로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하고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국제표준안을 적용한 ‘시스템 온 칩(SoC)’ 제품의 조기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크로노스그룹은 3차원 그래픽, 동영상, 이미지, 오디오 등에 쓰이는 멀티미디어콘텐츠를 다양한 디지털기기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API의 표준안을 제정하는 세계적 권위의 표준화그룹으로 △OpenGL ES △OpenML △OpenMAX △OpenVG 등 4개의 워킹그룹으로 이뤄져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모바일기기용 3차원 그래픽 소프트웨어 표준안 제정을 맡는 ‘OpenGL ES’와 동영상, 이미지, 음성인식 분야의 ‘OpenMAX’에 가입했다.
특히 OpenMAX에서는 텍사스인스트루먼츠, ST마이크로, 모토로라, ARM 등 세계적인 시스템 LSI 업체들과 함께 창립멤버로 활동하게 됐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OpenGL ES’의 기반으로 한 3차원 그래픽 엔진을 모바일 CPU에 탑재해 성능과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SoC연구소장 노형래 부사장은 “크로노스그룹 가입으로 멀티미디어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기술표준을 선도하게 됨으로써 토털솔루션 제공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크로노스그룹은 지난 2000년 1월에 인텔,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엔비디아, ATI, SGI 등 미디어 관련 업체들이 설립한 컨소시엄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디바이스 상에서 질 높은 미디어 콘텐츠가 제작, 재생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공개표준 API의 제작을 맡아 왔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