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수출유망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BRICs)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국가별 수출 유망품목을 중심으로 공략하되 시장특성에 맞는 치밀한 진출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산업자원부와 무역협회·KOTRA가 공동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BRICs 시장진출 설명회’에서 전문가들은 “BRICs 국가는 잠재력이 큰 수출유망시장이지만 인프라·시장구조·상거래관행 등에서 기존 선진국 시장과는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가별 시장특성에 맞춰 수출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사전에 치밀한 전략을 수립한 후에 진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전문가들은 “인도 시장의 경우 IT 분야를 집중 공략하되 가격경쟁력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은 화동·화북·화남권으로 나눠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국적기업 납품용 부품·소재 분야의 수요가 높은 화동권의 경우 한류를 활용한 시장공략과 다국적 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고 화북권은 첨단기술과 부품위주의 시장공략이, 화남권은 중국 내륙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부품과 통신 분야가 유망한 러시아에서는 거래당사자와의 인간관계가 중요시되는 만큼 되도록 면담상담을 하고 현금·전신환 방식의 소량 다품종 거래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브라질은 IT장비·보안장비·전자 분야가 유망하지만 거래시에는 신용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