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현직 임원들이 직접 글을 쓰고 흥미로운 삽화까지 그려넣은 경영혁신 지침서를 발간해 화제다.
기간통신사업자인 파워콤 박종응 사장은 지난 1월 취임이후 줄곧 강조해 오던 의식혁신, 원가혁신, 품질혁식 등 3대 혁신과제를 내부의 실천운동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최근 ‘혁신만이 살길이다’는 책자를 직접 제작해 직원들에게 배포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 회사 경영지원담당 홍삼선 상무가 직접 삽화까지 그려 만화형식의 소책자로 꾸몄다는 점. 평소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경영혁신 내용이지만, 임원들의 정성과 손재주가 담겨있는 덕분에 직원들에겐 한결 친숙하게 다가왔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총 30여쪽 분량의 이 책자에는 의식개혁·원가혁신·품질혁신 등 3가지 주제에 걸쳐 간결한 메시지와 함께 삽화가 담겨있다. 또한 홍 상무가 직접 그린 그림들은 전문 만화가들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게 직원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파워콤 노광준 차장은 “올초부터 내부 개혁에 심혈을 기울인 덕분에 파워콤도 전직원들이 ‘영업 마인드’로 재무장하자는 공감대가 마련되고 있다”면서 “이번 소책자는 초우량 통신사업자로 거듭나려는 의지의 표현이며 특히 재미난 형식으로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