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업체, 한국 휴대폰 부품 `눈독`

 대만 휴대폰제조업체들은 우리나라의 첨단 부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산업진흥회와 KOTRA가 대만 주요 휴대폰제조업체 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부품 수요 조사 자료에 따르면 대만 업계가 가장 원하는 한국의 휴대폰용 부품은 OLED와 MPEG4 솔루션 등으로 나타났다.

 또 대만업체들은 키패드용 백색LED, 메가픽셀급 이상의 시모스 이미지 센서(CIS),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과 휴대폰용 게임소프트웨어 등 에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부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만 휴대폰업체들은 휴대폰 제조에 필요한 기본 구성 부품이 아니라 고성능 제품 개발에 필요한 첨단 업그레이드 부품”이라며 “이 같은 추세는 한국이 고성능 휴대폰시장을 리드하면서 관련 부품산업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방증”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만 휴대폰제조업체들은 휴대폰 부품의 조달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입하기 보다 ‘개발은 한국에서 하고 생산은 대만에서 하는 협력 형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