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PC부품 가격이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주목할 만한 신제품들이 많이 나와 눈길을 끈 한 주였다. 인텔의 셀러론D CPU는 예상만큼 큰 기대를 모았지만 지원 주기판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고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구입을 미루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LGA775 소켓의 펜티엄4 신형 프로세서 역시 지원 주기판의 부재로 판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LG전자의 LCD모니터 신모델 1730B/P와 듀얼레이어 기록을 지원하는 버바팀 DVD+R DL 미디어도 눈에 띈다.
<정보가전 시장동향>
그동안 호황을 누리던 바캉스용 정보가전이 장마라는 악재를 맞아 잠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그 동안 디지털카메라나 MP3플레이어의 고공비행에 가려졌던 비디오게임 업계가 각급 학교의 여름 방학을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방학 특수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동통신 KTF에서 SKT로의 번호이동이 예상보다 많았는데 이는 오프라인 시장에서 비공식적으로 약 20만원 정도의 일시적인 단말기 할인혜택이 있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단말기 교체 희망자들을 자극한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격변동 그래프 수치 (단위:천원)>
삼성 256MB PC3200 DDR 메모리
7/01 : 7/02 : 7/03 : 7/04 : 7/05 : 7/06 : 7/07 == 55 : 55 : 54 : 53 : 53 : 54 : 54
인텔 펜티엄4 2.8C CPU
7/01 : 7/02 : 7/03 : 7/04 : 7/05 : 7/06 : 7/07 == 219 : 219 : 220 : 221 : 222 : 222 : 222
<금주의 신제품>
◇컴팩 프리자리오 X1225 노트북 (255만원)
센트리노 1.7 GHz 프로세서와 DDR 512MB의 넉넉한 메모리를 갖춘 제품이다. 60GB의 HDD와 콤보 드라이브, 1680×1050 해상도를 지원하는 시원한 15.4인치 액정화면도 돋보인다.
◇삼성 디지털복합기 SCX-1220S (13만6000원)
최대 12/10PPM의 흑백/컬러 인쇄 속도와 최고 4800×1200dpi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프린터에 다양한 패턴의 복사 기능과 600×600 DPI 스캔 기능까지 갖춘 알뜰형 복합기다.
◇버바팀 DVD+R 2.4x DL (1만5000원)
듀얼 레이어 DVD+R 미디어가 소량이지만 드디어 국내에서 유통되기 시작했다. 초기 가격은 비싸지만 DVD-비디오를 그대로 복제할 수 있어 앞으로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캐논 EOS-300D 블랙 (142만원)
렌즈 교환식의 디지털SLR 카메라 대중화에 불을 당긴 캐논 EOS-300D의 블랙 정식유통 제품이 드디어 출시됐다.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일본 내수용 제품을 구하려던 마니아들에게는 희소식이 되고 있다.
◇소니 NW-E50/R MP3 플레이어 (22만5000원)
소니 특유의 디자인과 음질을 무기로 레인콤 아이리버 시리즈의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 독과점에 제동을 걸고 있는 인기 제품이다. MP3는 물론, 고품질의 자체 포맷인 Atrac3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