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위한 편의 시설은 백화점과 할인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만 있는 게 아니다. 인터넷 쇼핑몰도 고객을 위한 편의 공간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비록 사이버 공간이지만 이 곳에서 만큼은 ‘손님의 왕’이라는 특권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쇼핑몰마다 고객 확보 차원에서 ‘온라인 생활 쉼터’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다.
신세계 닷컴은 ‘365 엔조이’와 ‘카페’를 운영중이다. 365 엔조이는 디지털 가전 혹은 명품을 법인 사업부 특판가 할인율로 선착순 판매하는 ‘해피 프라이스’와 일정 가격 범위 안에서 희망 가격으로 입찰하는 ‘해피 초이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세계 라운지 내 ‘카페’는 우수 카페와 회원을 대상으로 로그인 회수와 게시판 참여도를 측정해 포인트를 지급한다. 포인트 순위에 따라 매월 신세계 상품권과 스타벅스 상품권을 선물한다.
인터파크도 사이트 내에서 원스톱으로 모든 생활 서비스를 해결할 수 있는 ‘이라이프 플러스 (E life+)’라는 별도의 카테고리를 오픈했다. 이 곳에서는 게임·영화·만화 같은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유학·보험·무료 쿠폰 등 25가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인기있는 코너는 DVD 대여 코너. DVD 서비스는 전국 어디서나 대여하기 원하는 DVD를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고객이 지정한 장소로 배달해 준다. 고객은 DVD 관람 후 지정된 방식으로 반납하면 되다. ‘국제 전화 서비스’도 통화료의 최고 20%를 인터파크 적립금으로 적립해 줘 반응이 좋다.
옥션도 구매 후기 제도인 ‘옥션 토크’ 제도를 커뮤니티 형태로 운영해 고객의 편의를 돕고 있다. 옥션 토크는 해당 제품 품질은 물론 판매자 서비스에 대한 쓴소리마저 공개해 제품 구입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옥션은 상품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상점’ 서비스를 올 하반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또 블로그형 소호몰 서비스인 ‘온라인 상점(가칭)’ 오픈을 위해 지난 해 4월부터 블로그형 홈피의 전 단계인 ‘판매자 홈피’를 운영해 왔다.
롯데닷컴도 최근 쇼핑 포털 롯데쇼핑 닷컴과 연계해 맞춤 정보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원이 가입 할 때 자신이 자주 가는 백화점과 할인점, 가족 중에 아이가 있는 지, 수강하는 문화 센터 강좌가 있는 지 등을 입력하면 이에 따른 맞춤 정보와 상품을 커뮤니티 회원에게 꾸준히 소개받을 수 있다.
해외 쇼핑 위즈위드도 ‘위즈 피플(Wiz People)`이라는 커뮤니티 코너를 통해 해외 쇼핑 정보를 고객이 자발적으로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도 MD’라는 코너에서는 미국 쇼핑몰에서 얻는 여러가지 상품 정보가 올라온다. 고객이 자발적으로 해외 쇼핑에 대해 묻고 답하는 `쇼핑노하우` 코너도 자랑할 만하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