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추진하는 기업간(B2B) 네트워크 구축 지원사업에서 ‘계획서’ 평가 점수만으로 지원금을 차별화하는 사례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는 산자부는 B2B 사업과 관련해 올해부터 신규사업에 한해 ‘될성부른 사업’에 집중 지원키로 한 방침에 다른 것이다.
산자부는 6일 지난 4월 선정된 계측기기·공예·수산·e러닝·프랜차이즈·플랜트 등 6개 5차 기업간(B2B) 네트워크 구축 지원사업 대상 업종의 정보화전략계획(ISP)에 대한 심사를 실시, 그 결과에 따라 사업지원금을 최고 1억원 이상 차등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심사에서 수산 업종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으며 e러닝 업종이 근소한 점수차이로 2위에 올랐다. 공예(3위), 프랜차이즈(4위) 업종이 그 뒤를 이었으며 계측기기(5위), 플랜트(6위) 업종 순으로 집계됐다. 산자부는 5차 B2B 지원사업 대상 업종의 1차년도(2004년 4월∼2005년 5월) 사업 기간 동안 업종별로 평균 5억5000만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이번 심사에 따라 최고 6억1000만원에서 최소 5억1000만원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산과 e러닝 업종은 각각 6억1000만원, 공예와 프랜차이즈 업종은 각각 5억500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계측기기·플랜트 업종은 5억1000만원으로 확정됐다. <표 참조>
이번 사업 지원금 확정으로 이달 말까지 6개 5차 지원사업 대상 업종들은 산자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1차년도 사업에 돌입하게 될 예정이다.
김창룡 산업자원부 과장은 “5차 대상 업종들은 예년에 비해 사업계획서의 수준이 높아졌으며 별도의 보완지시가 없을 정도로 심사 평가 결과도 대체로 우수했다”며 “내년에는 사업 성과에 따라 더욱 큰 폭으로 차등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5차 B2B네트워크구축지원사업 업종별 1차년도 사업 지원 현황
등수 업종 주관기관 지원금
1 수산 수협중앙회 6억1000만원
2 e러닝 한국e러닝산업협회 6억1000만원
3 공예 한국공예문화진흥원 5억5000만원
4 프랜차이즈 한국프랜차이즈협회 5억5000만원
5 계측기기 한국계측기기연구조합 5억1000만원
6 플랜트 한국플랜트산업협회 5억10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