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업의 자사주 취득 규모가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7일 코스닥증권시장은 상반기 코스닥 등록기업의 자사주 취득 규모가 총 1674억원(2454만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4억원(1459건)에 비해 260%(취득 수량은 68%)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취득 금액 중 이익소각을 위한 취득 규모가 62%, 1046억원에 달하는 등 이익소각 목적의 취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이익소각을 위한 취득규모는 116억원에 불과했다.
기업별로는 KTF가 929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해 가장 많았으며 CJ인터넷(78억원), 파워로직스(68억원), 웹젠(6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익소각을 위한 자사주 취득은 KTF가 전량을 이익소각 목적으로 취득했으며 한통데이타(33억원), 안철수연구소(22억원) 등도 많은 양을 이익소각 목적으로 취득했다.
한편 등록기업의 상반기 자사주 처분 금액 역시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25억원 대비 1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사주 처분은 아시아나항공이 이익배당한도 감소를 위해 46억원 규모 자사주를 처분, 전체 처분 금액의 67%를 차지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