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패션 전문 할인점으로 유명한 세이브존I&C가 전자상거래 사업을 위해 지난 7일 이를 전담할 ‘아이세이브존’(대표 김태호)를 공식 출범시켰다.
세이브존은 그동안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위해 자체 내에 온라인 사업본부를 테스크포스 팀 형태로 운영해 왔으며 이를 모태로 이번에 별도 자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특히 아이세이브존은 쇼핑몰 론칭과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오는 2005년 하반기 ‘종합 몰 순위 3위’를 목표해 기존 쇼핑몰과 치열한 시장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자본금 30억 원으로 출발하는 아이세이브존은 모기업인 세이브존과 별도로 운영되며 원래 사업 방향과 달리 패션 전문 몰이 아닌 종합 쇼핑몰 형태로 빠르면 오는 9월 경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이세이브존 쇼핑몰은 `감성 마켓`을 모토로 쇼핑과 커뮤니티를 결합한 쇼핑몰로, 상품 정보 일색의 기존 쇼핑몰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로 승부 수를 던질 계획이다.
특히 상품과 서비스와 관련해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개개인의 감성 욕구를 만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주력키로 했다.
세이브존은 전자상거래 사업을 위해 LG이숍·SK디투디·CJ몰·한솔CS클럽 등에서 전문 인력을 영입했으며 대표는 세이브존I&C 고문을 역임했던 김태호 사장(51)을 영입했다.
김태호 사장은 "고객의 감성과 호흡하는 쇼핑몰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라며 "후발 주자지만 공격 경영과 강력한 브랜딩 마케팅으로 2005년 하반기까지 업계 3위권 진입을 달성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대표를 맡게 된 김태호 사장은 한양대 공대를 졸업하고 삼성물산· 현대상사 인터넷 사업 개발실장을 거쳐, 인터넷 몰 ‘패션툴닷컴’ 대표 등을 역임한 후, 지난 해 12월부터 세이브존I&C 고문을 맡아 왔다.
세이브존은 전국에 8개 오프라인 패션 할인 매장을 거점으로 오프라인 패션 유통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국내 대표 유통업체 중 하나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