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세포의 대사회로 정보와 화학물질의 구조 등을 검색, 활용할 수 있는 웹 기반의 바이오실리코 통합DB시스템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바이오실리코 통합DB시스템은 세계적으로도 미국, 일본, 독일, 스위스 등 일부 선진국들만이 관심을 갖고 예산과 자원을 쏟아 붇고 있는 첨단 BT분야이다.이 연구성과는 생물정보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바이오인포매틱스지에 조만간 게재될 예정이다.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은 세포 내에서 일어난 연속 화학반응의 정보인 효소, 대사물질, 화학구조 등의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 웹 환경에서 특정 플랫폼에 제약을 받지 않고 접근과 활용이 용이한 것이 큰 장점이다.
연구팀은 고성능 연산이나 서비스용으로 이용되는 IBM사의 서버시스템을 기반으로 컴퓨터 언어인 자바를 이용해 검색 환경을 구현했다. 또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종류의 생화학 정보를 통합하기 위해 효율적인 모델링 기법을 사용했다.
이 상엽 교수는 “향후 사용자의 다양한 검색 옵션을 적용한 모델링과 시각화를 통해 맞춤형 가상세포를 구축할 수 있는 획기적인 통합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미생물 가상세포 연구에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