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디지털TV(DTV) 전송방식 논란을 조기 종식하기 위해 정보통신부·방송위원회·KBS·전국언론노조가 공동구성한 ‘DTV필드테스트추진위원회’가 8일 각 기관 대표들의 4인 회담을 갖을 예정이어서 최종 합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대제 정통부 장관, 노성대 방송위원장, 정연주 KBS사장, 신학림 언론노조 위원장 등 4인 대표는 8일 회동을 갖고 지상파DTV의 고정수신 전송방식과 이동수신 및 휴대이동수신 기술방식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정통부와 방송위 관계자는 4개 기관 대표들이 휴대이동수신기술인 유럽의 DVB-H에 도입에 대한 이견을 조율할 경우 비교시험을 거치지 않고 최종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4개 기관은 고정수신 부문은 이미 국내 표준으로 확정된 미국의 ATSC-8VSB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으나, 이동수신 및 휴대이동수신에 대해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와 DVB-H의 복수표준 도입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노조 관계자는 “아직 정통부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날 4인 회담에서 최종 합의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라고 말했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