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성과분석`도입 확산

그동안 민간 기업과 금융 부문에 한정됐던 정보화 성과 분석이 공공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는 공공 분야 정보화 투자 비중과 규모가 갈수록 확대되면서 투자 대비 효과 및 타당성을 정량적으로 분석, 정보화 투자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문제점을 개선해 투자 가치 극대화를 꾀하려는 안팎의 요구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행정자치부로부터 시·군·구 행정정보시스템 유지 관리 업무를 위탁받은 자치정보화조합(대표 김병호 http://www.kali.or.kr)은 자치단체 정보화사업 성과 분석에 본격 돌입했다. 조합은 향후 3개월간 전국 234개 시·군·구 업무에 공통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시군구 행정종합정보시스템’에 대한 운영 성과를 객관적으로 측정, 문제점을 개선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조합은 그간의 운영 성과에 대한 측정 뿐만 아니라 자치정보화 성과관리 운영 체계를 구축, 효율적인 지역정보화 추진 및 자치 행정 정보화 효과의 극대화를 도모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합은 정보화 성과관리 전문업체 아이티씨지(대표 신철 http://www.itcgroup.co.kr)를 ‘자치단체 정보화 사업 성과 분석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했다.

 조합과 아이티씨지는 자치정보화 추진에 따른 성과분석 방법론을 개발하는 한편 시·군·구 행정종합정보시스템 성과 측정 및 성과 관리 운영 체계와 전반적인 시스템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정보통신부의 소기업네트워크화 사업에 대한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사)기업정보화지원센터(센터장 임춘성 http://www.itr.re.kr)는 정보화 솔루션 성과 측정을 위한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시범 컨설팅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센터는 오는 12월말까지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의 운영 효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성과 측정 SW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의 지원 성과를 측정, 결과를 계량화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공공 분야 정보화 투자에 대한 객관적 평가 및 분석 시도는 향후 투자 대비 효율성과 정보화 성과를 높이는 동시에 성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신철 아이티씨지 사장은 “대기업과 은행 등 민간 분야의 정보화 성과 분석은 이미 보편화된 현상으로 자리잡았다”고 전제한 뒤 “정보화 투자 가치 제고를 위한 성과 분석이 공공 분야에서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