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GPS단말기 시장점유율 1위 기업 인텔링스가 코스닥 등록기업 엑세스텔레콤에 흡수·합병됐다.
무선가입자망 기반의 CDMA단말기 생산업체인 엑세스텔레콤(대표 서춘길)은 8일 오전 9시 신사동 본사에서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어 55.73%의 주주동의를 얻어 장외기업 인텔링스의 인수·합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엑세스텔레콤은 직원수 90명, 연매출 569억원의 중견기업으로 변신, 탄탄한 해외 유통망을 기반으로 GPS, DMB, CDMA분야 제품을 생산하는 종합 무선통신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엑세스텔레콤은 자사의 CDMA기술과 인텔링스의 GPS기술을 결합해 차량 및 PDA용 DMB 모듈, 휴대폰용 소형 GPS, CDMA 기반의 위치정보 서비스를 출시하고, 합병 첫 해인 올해 9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엑세스텔레콤 서춘길 사장은 “양사의 합병은 시장과 기술의 융합"이라며 “국내외 영업망 안정화와 신제품 출시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 매출규모는 2배로 늘어나 전체 코스닥 기업 중 매출 상위 5% 입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춘길 사장은 지난 2월 외국계 기업 코로마스로부터 엑세스텔레콤 지분을 인수,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구조조정 및 품목다변화를 통해 올 1분기 엑세스텔레콤을 5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켰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