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I가 PCI 익스프레스 기반 제품군을 앞세워 엔비디아에 출사표를 던졌다.
8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서 ‘PCI 익스프레스 신제품 발표회’를 갖인 ATI는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시장에서 엔비디아와 ‘진검승부’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이날 ATI의 국내 에이전트인 알티씨 인터내셔날의 강성근 상무는 “ATI의 PCI 익스프레스 지원 신제품군은 인텔과의 공동작업으로 칩 코어부터 PCI 익스프레스 전용으로 설계한 ‘단일칩 솔루션’ 방식을 채택,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AGP 방식 칩 코어에 PCI 익스프레스 방식 연결을 지원하는 ‘2칩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제품군에 비해 구동속도가 월등히 빠르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ATI는 이번 여름부터 한국 시장에 본격 출시되는 PCI 익스프레스 계열 신제품들을 통해 그간 한국시장에서 엔비디아에 밀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신제품 발표회에 앞서 갖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ATI의 수석 그래픽 마케터인 비자이 샤마씨<사진>는 “내년 1분기면 한국시장에서도 PCI 익스프레스 기반 솔루션들이 AGP를 물량면에서 앞서게 된다”며 “그때가 되면 엔비디아도 ATI에 크게 뒤쳐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샤마씨는 또 “현재 ATI의 PCI익스프레스 기반 제품들은 보급형에서 하이엔드급은 물론, 노트북, 워크스테이션용까지 모든 용도에 걸쳐 생산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이같은 기술적 우위는 한국시장 선점에 가장 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한국 마케팅과 관련해 샤마씨는 “그동안 엔비디아에 비해 소극적인 마케팅으로 일관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본사 차원에서도 이번 PCI 익스프레스 기반 제품군 출시를 계기로 한국시장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외 마케팅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은 CCR과 관련해서는 “CCR 뿐 아니라 한국시장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게임업체와도 손잡을 의향이 있다”고 샤마씨는 밝혔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