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2년 연속으로 아시아PKI포럼 의장국이 되면서 전자서명과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견인하는 주도국으로서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이홍섭 한국PKI포럼 의장(한국정보보호진흥원장)은 8일 중국 상하이 오쿠라 가든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PKI포럼(http://www.asia-pkiforum.org) 정기총회에서 1년 임기의 제3대 의장으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김창곤 현 정보통신부 차관(당시 정보보호진흥원장)이 제2대 아시아PKI포럼 의장(2003년 6월∼2004년 4월)으로 선출된 데 이어 2년 연속 아시아PKI 의장을 배출한 국가가 됐다.
또 한학희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이사가 국제협력 실무작업반 의장, 조규범 정보보호진흥원(KISA) 선임연구원이 법·제도 실무작업반 부의장에 선임돼 우리나라가 전자서명 선진국으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아시아 지역의 국가간 전자서명 상호 연동성 확보를 위한 기술적·제도적 표준화 활동을 사실상 주도하게 됐다.
이홍섭 신임 의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전임 의장에 이어 아시아PKI포럼 의장으로 선출돼 감회가 새롭다”며 “말레이시아·베트남 등 역내 비회원국의 신규 가입을 추진하고 EESSI·OASIS 등 관련 국제 기구와 협력을 강화해 본 포럼을 아시아의 대표적인 국제기구로 키워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PKI포럼은 지난 2001년 6월 한국·일본·중국·싱가포르·대만·홍콩 등 아시아 주요 6개국의 주도로 전자서명 기반 역내 전자상거래 활성화, 국가간 전자서명 상호연동 표준화와 관련된 법제도·정책·기술 등을 논의하기 위해 결성됐다. 이 포럼은 법제도, 사업, 상호연동, 국제협력 등 4개 실무 작업반을 두고 있으며 최근 보잉사를 비롯한 다국적 기업들과 베트남 등 역내 비회원국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중국 국가정보센터의 리안 두 부원장과 일본 후지쯔 그룹의 아키쿠사 나오유키 회장이 부회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상하이(중국)=서용범기자@전자신문, sbseo@
이홍섭 한국PKI포럼 의장이 8일 중국 상하이 오쿠라가든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PKI포럼 정기총회에서 1년 임기의 제 3대 의장으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