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PKI기능 스마트카드 개발

 공인인증(PKI) 기능을 탑재, 위변조가 불가능한 스마트카드가 개발됐다.

 삼성SDS(대표 김인 http://www.sds.samsung.co.kr)는 아시아 최초로 비자(VISA)카드가 부여하는 국제인증(GP)의 상위레벨인 컨피그Ⅱ를 획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금융권 스마트카드인 ‘제이트(JATE)’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SDS가 획득한 국제인증(GP:Global Platform)은 비자카드가 전세계 스마트카드 제품을 대상으로 호환성·기능성·안정성·보안성 등을 테스트, 국제기준에 적합한 제품에만 부여하는 인증으로 이 인증을 획득한 카드만 비자의 신용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제이트는 공인인증(PKI) 기능이 탑재되어 카드 발급자는 물론 제작자조차 위변조가 불가능한 완벽한 보안기능을 갖춰 아시아업체로는 유일하게 최고의 암호화 수준 및 공인인증 기능까지 인정하는 컨피그Ⅱ레벨을 획득했다.

 지금까지 컨피그Ⅱ를 획득한 제품은 필립스가 칩을 생산하고 IBM이 SW를 탑재한 ‘제이콥(JCOP)’이 유일했다.

 삼성SDS는 이번 국제인증 획득과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국내 금융권 스마트카드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현재 국내시장을 외산제품이 독식하고 있는 가운데 제이트는 금융결제원의 국내 금융카드 표준을 적용하는 등 외산제품보다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삼성SDS는 비자카드와 함께 전세계 신용카드의 양대산맥인 마스타카드의 국제인증도 추진중이며 이미 확보된 국내 금융카드 표준인증을 활용해 하나의 카드로 신용카드와 현금카드 기능을 동시에 구현하는 다기능 카드도 현실화할 계획이다.

 삼성SDS 정보기술연구소 이계식 상무는 “그동안의 금융카드로 사용된 마그네틱카드는 위변조가 너무 손쉬워 각종 금융사고의 원인이 돼 왔다”며 “제이트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으며 국제적으로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받은 만큼 국내시장에서도 외산제품과 경쟁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제이트 출시 기념으로 오는 13일 서울 역삼동 삼성SDS 멀티캠퍼스에서 스마트카드 관련 금융권 솔루션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