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Virtual Reality)이란 컴퓨터를 이용하여 구축한 가상공간(Virtual Environment 또는 Cyberspace) 속에서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인간이 오감으로 느끼는 감각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현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것을 말한다.
가상현실은 이미 여러 SF영화 등에서 소재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 ‘론머맨’에서는 지능이 낮은 사람을 가상현실을 통해 교육시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만들고, ‘데몰리션맨’ 에서는 남녀간의 가상의 육체관계, 즉 ‘사이버 섹스’장면이 나온다.
가상현실의 궁극적인 목표는 컴퓨터와 인간이 현실과 똑같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 인간의 감각이 컴퓨터가 제공하는 인위적인 환경을 느끼지 못하도록 현실과 가장 근접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가상현실 구현기술의 핵심이다.
현재 많은 국가에서 이러한 핵심 기술 구현을 위해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데 이중 시각 및 청각의 기술은 80%이상 재현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였으나 촉각이나 후각, 미각을 재현하는것는 이제 걸음마 단계이다.
최근 들어 특수하게 제작된 슈트(Suit-의복 전체에 피부가 압점 및 통점을 느낄 수 있도록 센서를 장착한 특수한 의복)를 통해 제한적인 촉각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것도 있으나 이도 아직 초보적인 단계이다.
가상현실은 항공 조종용 시뮬레이터,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에 이용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에서도 가상현실 기술을 응용할 수 있다.
만약 수많은 소비자들이 사이버 상에서 물건을 사면서 만져보거나 냄새를 맡고 실물과 똑같이 비교해 볼 수 있다면, 언젠가는 전통적인 일반 상거래와 전자상거래의 구분이 없어지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