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http://www.samsungsdi.co.kr, 대표 김순택)는 휴대폰용 LCD 1위와 OLED 1위, 리튬 2차전지 3위를 차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카메라폰과 캠코더폰용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2년과 2003년 시장 점유율 23%로 2년 연속 세계 최대 휴대폰 LCD 업체로 도약한 삼성SDI는 지난 2002년 출시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UFB LCD를 고급 휴대폰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초고속·초고화질 UFS LCD를 이르면 하반기중 출시, 급성장하고 있는 카메라폰·캠코더폰 시장 공략 속도를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UFS LCD는 26만 컬러의 색상 구현은 물론 기존 TFT LCD보다 2∼3배 빠른 13.5ms(미리세컨드, 1000분의 1초)의 응답속도와 2배 이상 높은 87%의 색재현율로 고화질 동영상 구현이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LCD이다.
삼성SDI는 또 완벽한 동영상과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한 2인치급 내부창용 능동형 OLED를 내년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응답 속도가 1㎲(마이크로 세컨드, 100만분의 1초)로 1ms 수준인 기존 LCD보다 1000배 이상 빨라 디지털 캠코더폰과 디지털 카메라폰의 기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 작업 중인 2인치급 6만5000컬러 QVGA(가로 240×세로320)급 OLED은 휴대폰 내부창 용으로는 세계 최고 해상도(180ppi)와 완벽한 자연색을 구현한 제품으로 최적의 카메라폰·캠코더폰용 디스플레이로 부상하고 있다.
전력 소모량이 많은 디지털 카메라폰과 캠코더폰에 들어가는 2차전지의 경우는 일반 리튬이온 2차전지로는 성능을 제대로 구현해 낼 수 없기 때문에 휴대폰 교체 시기와 맞춰 고용량 전지 생산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삼성SDI는 이를 위해 고용량 리튬이온 2차전지 제품 개발도 추진중으로 현재 930∼950mAh 정도에서 1,200∼1,300mAh 정도까지 용량을 높이기 위해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두께 4∼6mm의 동일한 표준 규격에서 용량을 보다 높이기 위해 분리막 두께를 최소화하는 등 전지내 쓸모없는 공간(Dead Space)을 줄여, 음극·양극 소재를 최대한 집적하는 설계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