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폰 부품]빌드업기판-엑큐리스

 엑큐리스(대표 김경희)는 지난해 대규모 설비투자를 단행해 최고 수준의 빌드업(Build-Up) 인쇄회로기판(PCB) 양산라인을 구축한 중견 업체다.

 빌드업 PCB는 기존 고다층기판(MLB)보다 진일보한 인쇄회로기판으로 MLB에 비해 기판 두께가 훨씬 얇거나, 같은 두께라도 더 복잡하고 다양한 회로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휴대폰과 디지털캠코더, 디지털카메라 등 경박단소화가 생명인 휴대형 전자제품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엑큐리스는 빌드업 PCB 중에서도 상위 기술에 속하는 MBL 타입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LG전자와 팬택&큐리텔, 텔슨전자 등 국내 유명 휴대폰 업체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상위 PCB 업체들만이 빌드업 PCB 양산 능력을 갖추고 있는 상황이다.

 엑큐리스는 현재 자사 빌드업 PCB의 주요 납품처인 휴대폰 주기판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엑큐리스는 휴대폰뿐 아니라 노트북 등 새로 빌드업 PCB가 채택되는 시장을 공략, 빌드업 PCB의 매출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엑큐리스는 또 빌드업 PCB와 연성 PCB 기술을 접목한 리지드 플렉서블(Rigid-Flexible)을 연내에 양산할 예정이다. 리지드 플렉서블은 딱딱한(리지드) PCB와 부드러운(플렉서블) PCB를 한 데 붙여 생산하는 것으로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 등에 쓸 차세대 PCB로 꼽히고 있는 제품이다. 리지드 플렉서블 PCB는 현재 국내 업체 가운데는 삼성과 LG 등 대기업만이 양산 채비를 하고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