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회사답게 올해 모두 1조 원을 돌파할 계획입니다.’
지난 99년까지 한 회사에 있었던 LG산전과 오티스엘지가 올해 모두 1조 원의 매출 목표를 수립, 양사가 동시에 1조원의 매출벽을 돌파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
지난 99년 LG산전은 1조 7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그 당시 엘리베이터 사업부문(빌딩설비 사업)의 매출은 5500억 원, 현재 산전부문의 매출은 6000억 원 정도로 거의 비슷했다. 그러나 이후 LG산전이 LG금속을 합병하면서 부실화됐고 이에 따라 빌딩설비사업을 오티스에 매각하고, 동제련 사업 등 4개 사업을 매각하는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그 뒤 5년 동안 양사 매출이 거의 비슷하게 늘면서 올해 공교롭게도 각각 1조를 돌파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LG산전이 8683억원, 오티스엘지가 8500억원을 기록했다.
오티스엘지의 한 관계자는 “LG산전 시절에도 양 사업부가 거의 비슷한 매출을 기록해왔으며 중전부문과 엘리베이터 산업의 성장율이 거의 엇비슷해 그 뒤로도 거의 비슷한 매출을 기록해왔다”며 “지난해부터 LG산전이 탄력을 받은 것 같아 우리도 뒤쳐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현재까지 실적으로는 충분히 1조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매출뿐 아니라 수출 비중도 모두 30%에 이르는 등 앞으로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도 같아 역시 형제회사답다는 평가다.
LG산전측은 “이제는 다른 회사가 됐지만 양사 임직원 간에는 여전히 끈끈한 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로 좋은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