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첨단 정보기술(IT)과 온라인교육(e러닝) 노하우가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 전문기구인 유네스코(UNESCO)에 이식된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최홍건)는 최근 유네스코 산하 IT사업추진기구인 액세스닷넷(ACCESS.NET) 측에서 전세계 188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대학인 ‘사이버 유네스코 유니버시티(가칭)’의 설립을 제안해 왔다고 11일 밝혔다.
사이버 유네스코 유니버시티는 4년제 학사과정으로서 인터넷 수업을 기본으로 하되 네트워크 환경이 열악한 국가의 경우에는 주요 도시에 초고속망을 갖춘 PC 랩(Lab)을 설치하거나 CD롬을 배포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원격교육사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문화·정보·기술·인력 교류의 기반으로 활용된다.
장승관 한국산업기술대 교수(원격기술지원센터장)는 “ KPU가 유네스코 사이버대학의 기획, 구축, 운영 등의 총괄은 물론 네트워크, 서버 등 온라인교육용 인프라 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 운영, 콘텐츠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라며 “오는 10월까지 세부 계획을 확정하는대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유네스코 온라인대학의 초기에 2개 학과(IT·경영컨설팅)를 개설한 후 매년 2개 학과씩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오는 11월 서울에서 유네스코 회원국들이 참가하는 e러닝 관련 세미나와 워크숍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