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 전송방식이 미국식으로 최종 확정됐다는 소식에 디지털TV 관련주가 연일 초강세다.
지난 8일 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승한 데 이어 9일에도 디지털TV 수상기를 제조하는 아남전자가 1935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LG전자도 3.56% 상승했고 삼성전자도 0.95% 반등에 성공했다. 셋톱박스 업체는 현대디지탈텍·휴맥스·청람디지탈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기륭전자와 토필드가 8% 이상 오르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케이블사업자도 상승 기조를 나타내며 CJ가 2.08%, 오리온이 1%, SBSi가 0.35% 올랐다. 부품 업체인 삼성SDI(5.16%)와 LG마이크론(2.08%)도 상승 대열에 합류 했다.
대한투자증권은 지상파 디지털TV 전송방식 확정에 따른 수혜주로 휴맥스·오리온·SBS 등을 제시했다. 최일호 연구원은 “국내 대다수 업체들이 수년에 걸쳐 미국 방식에 맞춰 준비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전송방식의 결정은 본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아테네 올림픽을 겨냥한 신제품 개발도 예상되므로 이들 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