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엔에스, 매출 2000억대 기업 예약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한국디엔에스(대표 임종현)가 국내 장비업계 최초로 매출 2000억대 기업 도약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국디엔에스는 “상반기 매출을 잠정 집계한 결과 당초 계획한 수준인 약 810억을 기록해 수주가 몰려 있는 하반기 1200억∼1300억원의 매출을 합치면 2000억원대 매출 기업으로의 도약이 확실시된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의 상반기 매출은 주로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발생했으며 하반기에는 디스플레이 장비를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하반기 매출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12, 13라인과 LCD 6, 7 라인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디엔에스의 지난해 매출은 1312억원으로 지난해 반도체 부문이 832억원, 디스플레이 장비 부문이 480억원이었다. 올해는 예상 매출 가운데 약 800억원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발생할 것으로 추정돼 반도체분야에 이어 LCD분야에서도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사업 강화를 위해 한국디엔에스는 최근 호서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장비 전용공장(3공장)을 완공하고 7세대 LCD 장비 제조에 본격 착수했다. 또 이에 맞춰 삼성전자 김용쾌 LCD총괄 상무(50)를 경영지원팀장(상무)으로 영입하는 등 디스플레이 장비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한국디엔에스는 모기업인 삼성전자와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첨단 기술 개발에 주력, 오는 2010년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도쿄일렉트론 등과 어깨를 같이할 수 있는 연매출 1조원의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