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메가 카메라 모듈 양산 경쟁

주요 카메라 모듈 업체들이 상반기 1메가 픽셀급 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CMOS) 이미지센서 방식의 카메라 모듈 양산 라인을 구축한 데 이어 2메가 픽셀급 카메라 모듈 양산 경쟁에도 잇따라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테크윈·한성엘컴텍·선양디지털이미지·에릭소네크놀로지·매커스 등 카메라 모듈 업체는 휴대폰 업체의 2메가 카메라 모듈에 대한 요구에 적극 대응, 고화소 제품 시장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를 통한 선두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상반기 1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양산에 들어간 삼성테크윈(대표 이중구)은 연내 2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양산하기 위해 연구 인력 확충 및 설비 투자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특히 모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동초점·광학 줌 기술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한성엘컴텍(대표 한완수)은 일본의 도시바 측과 기술자문단을 구성, 자동 초점·광학 줌 기능의 200만 화소급 카메라 모듈을 연내 출시할 계획으로 시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3분기중 13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생산, 연내 폭 넓은 메가픽셀급 제품군을 갖출 계획이다.

선양디지털이미지(대표 양서일)는 130만 화소 양산에 이어 최근 개발을 마친 210만 화소 제품을 10월 양산하기 위해 성능 테스트를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에 자동초점·광학 줌기능을 추가한 제품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에릭소네크놀로지(대표 이동구)는 카메라 렌즈 업체 테레삼과 기술 협력을 통해 13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개발, 양산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현재 2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개발에 착수,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2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에 필요한 자동초점 기능을 개발, 휴대폰 업체와 양산일정을 협의중에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밖에 매커스도 200만 화소 이상의 제품을 하반기 중에 선보이기로 하는 등 카메라 모듈 업체들이 내년 2분기부터 시장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는 200만 화소급 카메라 폰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