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이 동북아를 세계 공개SW산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키 위해 발족한 ‘동북아OSS포럼’이 워킹그룹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한·중·일 OSS포럼 실무자들은 최근 중국 베이징과 서울 등지에서 잇달아 회의를 갖고 ‘리눅스기술개발평가그룹’과 ‘리눅스전문인력개발그룹’ 등 두가지 공동워킹그룹을 설치키로 합의했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 4월 베이징에서 개최된 ‘한·중·일 OSS포럼 1차 회의’에서 3국이 공동으로 동북아 OSS 포럼을 운영키로 합의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특히 이번에 실무자급의 워킹 그룹을 결성키로 함에 따라 공개SW를 활성화하기 위한 3국의 공동 활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3국은 오는 27일 일본 삿포로에서 개최되는 ‘제 2차 한·중·일 OSS포럼’에서 워킹그룹에 대한 인원과 설치 시기 등 구체적인 설치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국의 OSS포럼을 운영할 공동운영위원회의 설치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키로 합의한 기술개발평가그룹은 리눅스 서버에 대해 성능, 안정성, 한계효용 등에 대한 기술평가와 서버 시장에서 리눅스 사용을 확대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전문인력개발그룹은 전문인력개발과 인력교류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연구하고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공개SW와 관련한 표준작업을 담당할 그룹도 별도로 설치키로 했다.
한국측 관계자는 “지난 4월 베이징에서 3국은 양해각서를 통해 공조의 틀은 마련했으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합의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며 “이번 삿포로 회의를 기점으로 공개SW시장 활성화를 위한 3국의 본격적인 협력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