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주가의 비정상적 급등에 대한 조회공시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12일 발표한 ‘2004년 상반기 공시실적’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상장사들의 공시는 모두 1만439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만3307건에 비해 8.1%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비정상적인 주가급등 원인에 대한 조회공시는 101건으로 작년 동기의 59건에 비해 71.2%나 증가했다.
이와 관련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지수 상승은 제한되는 가운데 상반기 개별 종목의 주가 급등락 현상이 많이 나타났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언론 보도에 따른 조회공시는 지난해 상반기 26건에서 올해는 81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풍문과 관련한 조회공시는 154건에서 108건으로 29.9% 감소했다. 공정공시는 1005건으로 작년 동기의 1380건에 비해 27.2%가 줄었다.
회사별 공시 회수는 신한지주가 153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 151건, LG 143건, SK텔레콤 136건, 우리금융지주 123건 등의 순이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