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야 ISP 프로젝트 `봇물`

하반기 들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정보화전략계획(ISP)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된다.

 선행사업 성격의 ISP는 비록 규모는 작지만 수십억,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IT 프로젝트의 사업방향을 가늠하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IT업계의 공공 분야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12일 ‘디지털예산회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총 7억50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ISP는 기획예산처가 공공 분야의 투자대비 효과 및 타당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성과관리 시스템인 디지털예산회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선행 프로젝트다. 예산 및 회계 관련 분야의 전략·업무·애플리케이션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기 위한 IT전략을 수립하는 게 골자다. 기획예산처는 오는 26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 다음달 초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향후 3개월 간에 걸쳐 ISP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다양한 복지 수요를 가진 시민의 욕구에 맞는 수준 높은 복지서비스 제공 및 행정체계 개선을 주도하는 복합적이고 수평적인 사회복지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ISP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향후 5개월간 사회복지 관련 기관 및 시설이 보유한 각종 정보에 대한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사이버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효율적인 시설 운영 및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략을 세울 방침이다.

 이에 앞서 근로복지공단 산하 산재의료관리원은 향후 5년간 추진할 예정인 신(新) 정보화전략 마련을 위한 ISP 사업에 착수, 최근 의료정보 전문업체 비트컴퓨터를 ISP 사업자로 선정했다.

 산재의료관리원은 이를 통해 산하 8개 병원의 기존 전산환경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IT 분야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한편 체계적인 IT 투자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