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봉사활동 10년’
지난 4월 중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SDS(대표 김인 http://www.sds.samsung.co.kr) 본사를 방문한 사람들은 이색적인 사진 전시회를 둘러 보느라 적지않은 시간을 보냈다.
창립 19주년 기념일을 맞아 삼성SDS가 마련한 전시회는 사회공헌 봉사활동 10주년을 기념하고 소중한 봉사활동 발자취를 공유함으로써 향후 10년간 전개할 사랑과 나눔의 각오를 더욱 새롭게 다지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삼성SDS는 함께 나누고 함께 성장한다는 ‘모두 감동’의 사회공헌 철학 아래 지난 10년간 한결같은 사랑과 나눔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미 삼성SDS 임직원에게 나눔과 상생을 바탕으로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봉사활동은 기업 문화로 정착돼 있을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로 자리잡고 있다. 즉 사회공헌 활동은 최고 경영자를 비롯 임직원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도덕적·윤리적 가치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나눔경영·복지지원 등을 통해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김인 사장도 틈나는 대로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해 솔선수범하고 있다는 게 삼성SDS측 설명이다.
지난 94년 사회공헌 전담 조직인 ‘삼성SDS사회봉사단’을 창단한 삼성SDS는 2004년 현재 전 사업장에 8개 사무국 외에 200여개 봉사팀과 및 50여 가족 및 개인봉사팀을 운영, 임직원들이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매달 초 삼성SDS 각 부서는 월별 봉사활동 계획을 수립한다. 또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가족봉사활동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삼성SDS는 매년 봄과 가을에 봉사활동 나눔잔치를 개최하는 한편 삼성SDS 임직원과 가족, 고객, 협력업체, 대학생,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자원봉사대축제를 벌이고 있다. 이처럼 삼성SDS의 봉사활동은 일시적· 이벤트성 행사의 의미를 넘어 생활의 일부로 정착됐다.
올해부터는 아예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근무시간 대비 1%를 봉사활동 시간으로 편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기로 결정했다.
삼성SDS의 다양한 사회공헌 봉사활동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동은 소년소녀가장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지난 94년 월급에서 1000원을 기부, 소년소녀가장을 돕자는 한 직원의 제안으로 시작돼 10년째를 맞이한 이 활동은 회사가 매달 임직원들이 모금한 성금만큼 기금을 지원하는 매칭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삼성SDS 임직원의 98% 이상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정도로 대표적인 봉사활동으로 자리잡았다.
10년간 꾸준하게 진행된 덕분에 삼성SDS의 도움을 받은 소녀소녀가장이 삼성SDS 협력업체 사원으로 입사, 업무 파트너가 된 사례도 적지않다. 또 소년소녀가장 1명당 5명 이상의 봉사자를 연결, 학습지도를 하고 성인이 될 때까지 가족애를 느낄 수 있도록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삼성SDS는 10년간 소년소녀가장 봉사활동을 통해 올해까지 91명의 소년소녀가장이 사회인으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고교를 졸업한 소년소녀가장이 69명에 달하며 이 중 39명은 취업을, 나머지 30여명은 대학에 진학했다는 설명이다.
삼성SDS는 회사 차원의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주말 가족 공통의 건전한 여가 활동 참여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SDS는 임직원 자녀의 여름·겨울 방학 기간에 사랑의 케이크 만들기 체험활동을 실시, 가족과 함께 ‘장애인 생일파티’를 개최하는 등 장애인과 함께하는 활동을 실시해 오고 있다.
전사 차원의 봉사 활동만큼 지역별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수원지역 임직원 가족의 경우 6년전부터 지역내 독거노인과 결연, 주말농장가꾸기 활동을 통해 독거노인으로부터 농사 기술과 삶의 지혜를 배우고 자녀들에게 농촌을 체험토록 하는 한편 효를 실천할 수 있는 나눔의 장을 마련해 오고 있다.
또 성남지역의 경우에는 자녀들과 함께 성남 지역 생태환경가꾸기 봉사활동을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조성에 힘쓰는 한편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탈북가정과 결연, 한국의 생활문화를 전달하고 탈북자들이 쉽게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SDS는 소외된 농촌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전사 차원의 정보화 시범 마을 농산물 구매 활동을 벌이는 한편 각 지열별로 환경정화·사이버 봉사활동·가족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위해 300여개의 사회복지시설과 연계된 봉사활동을 실천중이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인터뷰-김인 사장
“삼성SDS는 어렵고 소외된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성숙한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봉사활동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가진 김인 삼성SDS 사장은 오는 2010년 삼성SDS가 글로벌 10대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역량뿐만 아니라 나눔의 미덕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의 사회공헌 철학은 함께 잘 사는 사회 건설이다.
김 사장은 “‘열린 세상을 향해 이웃과 함께하는 젊은 삼성SDS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임직원이 의욕적으로 전개해 온 사회공헌 봉사활동 역사가 10년이 됐다”며 “삼성SDS가 또 다른 10년의 봉사활동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바쁜 업무와 잦은 국내외 출장으로 의욕만큼 봉사활동에 자주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참여할 때마다 팔을 걷어붙이고 솔선수범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김 사장은 특히 지역사회와 연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 활동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정보화 소외계층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공부방 및 PC교실을 개설, 보다 많은 이들이 정보화에 가까이 접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간 IT 서비스 전문업체의 특성을 살려 장애인과 보육원 등에 PC교육 및 다양한 활동으로 소외계층 대상의 정보화격차 줄이기에 힘써온 삼성SDS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정보 격차 해소 운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오는 8월 몽골에 사랑의 PC교실 1호점을 개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제 3세계에 삼성SDS 정보화교실을 만들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사장은 봉사활동과 관련된 임직원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 아낌없는 지원하고 독려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사내 동호회 활동과 자원봉사를 접목했던 장애인 대상 사이버 게임대회와 사회복지시설 벽화 그리기, 재소자를 위한 사랑의 음악회 등이 호평을 받은 바 있다”며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봉사 활동은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삼성SDS의 사회적 위상에 걸맞는 이웃사랑 실천은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소년원·교도소 정보화교육
시스템통합(SI) 전문업체 삼성SDS는 소년원과 교도소 등 정보화 소외 계층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SDS는 사회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소년원생과 재소자 등 소외 계층에 관심을 갖고 PC를 매개로 이들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IT 교육을 실시중이다.
특히 소년원생들의 사회재활과 IT전문가 육성을 위해 지난 95년부터 법무부와 연계, 전국 소년원에 PC 200대를 기증하고 소년원내에 PC교육장을 개설하는 등 IT교육에 대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단순한 PC지원에 그치지 않고 삼성 SDS임직원들이 IT교육 강사로 참여, 95년 11월부터 전국 소년원생들에게 주2회 하루 2시간씩 IT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약 8년간의 활동으로 각 소년원당 연간 200시간의 IT무료 교육을 실시, 현재까지 9500여명이 교육을 수료했고 강사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삼성SDS임직원이 7000명에 이를 정도다.
삼성SDS는 또 8년째 소년원생 IT교육이 보다 실질적이고 유용한 활동이 되도록 하기 위해 ‘전국 소년원학생 IT경진대회’를 실시, 전국 12개 소년원생들의 정보화 사회 적응력 함양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또 소년원생들의 IT교육과 함께 정보화 마인드 및 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특강을 실시하고 소년원생 벤처기업 견학 및 체육대회를 개최, 심성순화와 정서함양에도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7년에는 소년원 IT교육의 성과에 힘입어 교도소 재소자들을 위한 사회재활활동으로 여주교도소, 영등포교도소 재소자들을 위한 IT교육도 실시했다.
IT교육 이외에도 삼성SDS 봉사팀이 주관하는 2002년 월드컵맞이 영등포교도소 외벽 벽화제작과 2003년 10월에는 영등포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을 위한 가을을 여는 사랑의 음악회를 개최, 재소자들과 친밀감을 나누는 한편 임직원들의 사회봉사 마인드를 환기하는 계기로 삼기도 했다.
IT교육 활동을 꾸준하게 전개한 결과 재범율이 감소하고 소외계층의 숨은 재능을 개발하는 등 건강한 시민 양성을 위한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