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차원에서 IT 인프라를 활용한 ‘e전이(Transformation)’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코오롱그룹(회장 이웅렬)이 전사 데이터웨어하우스(EDW)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코오롱은 임직원들이 회사의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임원정보시스템과 의사결정지원시스템 등의 기능을 담은 ‘전략적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키로 했으며 이를 위한 기간 인프라로서 EDW를 구축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2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구축되는 EDW에는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를 비롯해 생산현장에서 가동되고 있는 레거시 시스템 등 회사 내 모든 재무 및 경영 관련 정보가 모이게 된다.
코오롱은 최근 NCR의 테라데이타 DW 솔루션과 분석용 툴(올랩)로 하이페리언의 솔루션을 핵심 솔루션으로 선정했으며 NCR 컨설팅 인력을 비롯해 비알위즈와 유니즌 등 국내 SI 업체로부터 시스템 구축을 지원받기로 했다.
코오롱은 연말 가동을 목표로 DW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추후 다른 계열사로 확대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2001년 PwC컨설팅으로부터 그룹 e비즈니스 추진 방향에 대해 컨설팅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전사자원관리시스템(ERP)을 도입했다. 코오롱그룹의 e전이 프로젝트는 총 3단계로 이번 작업이 끝나면 외부 협력사와 공급망관리나 고객관계관리 시스템 등 협업시스템 구축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정용수 e비전팀 팀장은 “EDW에 기반한 전략적경영정보시스템이 구축 되면 임직원 모두가 비즈니스와 경영에 필요한 정보를 다양하게 분석해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지는 만큼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