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미국 격주간 경제전문지 ‘포천’이 전년도 매출액 기준으로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역대 최고인 54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003년 매출액이 전년보다 14.3% 늘어난 544억달러로 지난해 59위에서 5단계 상승했으며, 전자부문에서는 8위, 아시아 11위, 한국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99년 207위에서 2000년 131위로 껑충 뛰어오른 뒤 2001년 92위, 2002년 105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98위)가 100위 안에 들었고, SK(119위), LG전자(147위), 삼성생명(263위), 한국전력(265위), 한화(323위), 국민은행(357위), 포스코(361위), KT(406위), 삼성물산(493위) 등이 500대 기업으로 평가됐다. 10대 기업에는 월마트, BP, 엑손, 로열더치셸,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도요타, GE, 토털 등이 선정됐다.
포천은 별도 섹션에서 최고경영자(CEO)의 경영기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윤종용 부회장은 삼성의 경영기법에 대해 “직접 대화하는 것보다 가치있는 정보를 얻는 데 유용한 혁신은 없다”며 “기업관리의 핵심은 회사 환경에 맞는 적절한 인센티브 조절, 표준화된 프로세스 확보”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