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도 우리나라 과학기술자가 과학기술논문색인(SCI)에 발표한 논문이 2002년과 같은 세계 14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논문 1편당 피인용 횟수는 0.22회(4153건)로 34위에 머물면서 전세계 평균치 0.40회의 절반에 머물렀다.
과기부는 2003년도 ISI NSI(National Science Indicators)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과학논문 수는 세계 총 발표논문 81만3233편의 2.29%인 1만8635편으로 전년과 같은 14위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한 곳은 미국으로 27만4159편 △일본(7만5139편) △영국(7만1088편) △독일(6만8187편) 순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가 발표한 논문 가운데 세계 상위 2% 안에 든 분야는 32편으로 △공학 및 컴퓨터(14편) △물리·화학·지구과학(9편) △생명과학(4편) △의학(4편) △농업·생물·환경과학(1편) 등이었다.
피인용도 조사결과를 보면 2003년도 발표논문 1만8635편이 당해 연도인 2003년에 4153회가 인용돼 논문 1편당 평균 피인용 횟수가 0.22회에 그쳤다.
전세계 평균 피인용 횟수를 웃도는 분야는 △계측·측량 △물리학 △무기화학·원자핵화학 △임상심리학·정신의학 △재활의학 등 13개 분야로 나타났다. 이중 물리학 분야는 769회의 피인용 횟수를 기록해 가장 많이 인용된 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부는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 논문의 5년 주기별 1편당 평균 피인용 횟수가 지난 1999년에서 2003년 2.66회로 1995년부터 1999년 1.88회에 비해 0.78회 많아지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NSI는 6000여 종의 저널을 대상으로 논문 수와 피인용도를 국가별, 주제별로 분석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