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소설 등장

중국에서 휴대폰 문자메시지(SMS) 소설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설가인 첸 푸창은 기혼 남녀간 혼외정사를 다룬 자신의 작품 ‘포위된 요새 밖에서’를 장당 70자로 구성된 총 60장짜리 소설로 재구성해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전송토록 했다.

 푸창이 소속돼 있는 광동 문학 아카데미는 이 소설을 경매를 통해 SMS 서비스 업체에 판매할 계획이다. 경매를 통해 소설 공급권을 갖게 되는 SMS업체는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자와 제휴해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이 소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시 왕신 문학 아카데미 부사장은 “이 작품은 모든 문학적 요소를 담고 있는 실제 문학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문자메시지 소설에 대한 중국 시장의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인 중국의 휴대폰 가입자는 3억명을 넘어섰는데 이들이 뉴스, 스포츠, 별자리 점 등의 휴대폰 메시지 서비스의 잠재적인 구매자이기 때문이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