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인터넷 사업 20일께 `윤곽`

 정부가 금주 중 미국 정부와 휴대인터넷 관련 통상협상을 재개해 이르면 다음주 초까지 마무리짓고 20일 이후에 사업자 선정 방침과 시기를 확정, 발표한다. 현재로선 3개 사업자 허가가 유력하며, 선정 시기는 연말 또는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13일 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정통부는 통상문제로 인해 지연된 휴대인터넷사업자 허가 일정이 더 이상 늦어져선 곤란하다고 보고 통상 문제를 서둘러 해결하고 이달 말 본격적인 사업자 허가 준비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정통부는 이번주 중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더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예정대로 시행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부는 또 다음주에 열릴 경제장관회의에 휴대인터넷사업 허가방안을 올려 정부안으로 최종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정통부는 사실상 사업자 선정방침과 시기를 내부적으로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으나 정통부와 업계 안팎에선 3개 사업자 허가가 유력한 것으로 분석됐다.

 3개 사업자가 될 경우 KT와 KTF,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 데이콤과 LG텔레콤 및 파워콤 등 이른바 통신3강이 나눠 가져 투자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정통부는 사업자 선정시 유선과 무선사업자의 협력시 가점을 주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