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7대 국회 개원과 함께 이름을 알린 ‘국회 싸이엔텍 포럼’의 출범식 맨 오른쪽 홍창선 대표의원.
“이공계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포럼 활동을 통해 위기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이공계 출신 의원들이 주축이 된 범 과기·정통부 연구 모임으로 탄생한 ‘국회 싸이앤텍 포럼’의 대표인 홍창선 의원(열린우리당)은 요즘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간사로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포럼에 대해 거는 기대와 욕심이 남다르다.
홍 의원은 “17대 국회 개원 후 근 한 달간 의정활동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의원 연구 단체 창립에 온 힘을 쏟아 부었다”며 “지난 포럼 창립대회에서 보여준 안팎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국회 싸이앤텍 포럼에 참여한 의원들은 무엇보다 ‘과학기술’로 우리 경제의 어려운 현실을 타파해나가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모임 목적도 ‘IT, BT 등을 포함한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의원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정책 비전과 입법 활동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과학기술자 사기저하 및 핵심 기술 인력 수급문제, 정보통신 신규 산업 분야의 기술 표준 제정, 국가차원의 정보보안체계 확립 등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이러한 현안들을 정치권이 올바로 인식하고 차근차근 풀어나가기 위해 우리 포럼이 국회 내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홍 의원은 포럼을 통해 “16대 때 제정된 ‘이공계 특별법’이 그 취지에 맞게 이행되도록 시행령 제정 과정 등에서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겠다”며 “이공계 실험실의 안전대책 마련 등 보다 구체적인 부분까지 두루 연구하고 입법화로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럼은 올해 퓨전 과학 기술의 발전 방향 등을 주제로 한 총 6회의 정기포럼과 3회의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고 과학기술 현장 시찰, 뉴스레터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희선·변재일·안병엽·제종길·최성 의원(이상 열린우리), 서상기·김석준·황진하 의원(이상 한나라) 등 15명의 의원이 정회원으로 참여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