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이 여행 상품 트렌드까지 바꾸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여행 상품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예년과 달리 올해는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 상품의 인기가 주춤한 반면 국내 여행 상품 판매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LG이숍(www.lgeshop.com)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자사 여행 상품 매출을 조사한 결과, 2004년 6월 해외 여행 매출은 전 월 대비 43%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국내 여행 판매액은 310% 증가했다. 이는 작년 6월 해외 여행이 347% 증가하고 국내 여행이 0.09%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불과 1년 사이에 해외와 국내 여행의 희비가 교차한 셈이다.
이 회사 김광수 대리는 "소비 심리 침체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국내 여행 상품을 해외 여행 상품 대신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주 5일 근무제 실시를 겨냥해 개발한 맞춤형 패키지 여행 상품이 증가한 데도 원인이 있다고 덧붙였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표/ LG이숍 국내·외 여행 상품 매출액 추이(단위, 1000원)
2004년 5월 = 6월 = 증감율= 2003년 5월 = 6월 =증감율
국내 상품 = 6,125 = 25,134 =+ 310% = 7,240 = 6,539 =- 0.09%
해외 상품 =203,000 =290,000= + 43% =21,300 =95,270 =+ 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