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이 “영화·게임·애니매이션·캐릭터 등 각 장르별 문화산업을 경중 없이 연계시켜 균형적 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14일 정동채 장관은 국회 일정 등으로 미뤄왔던 취임사를 통해 “문화산업은 지금 기로에 서있다”며 “지금까지의 발전을 토대로 한 단계 도약하느냐, 거품이 빠지며 침체의 길로 들어서느냐 바로 그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영화·게임·애니매이션·캐릭터 등 문화산업 분야에는 경중이 없으며, 서로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류 현상과 영화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자만하지 말고 다시 한번 제2, 제3의 도약의 길을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당면한 현안에 대해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개혁과 정책기조는 일관되게 지속하되, 분야별 현안들은 실사구시 자세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실무자)여러분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직원들의 성실한 업무추진에 따르는 뒷감당을 책임지겠다”라고 밝혀 문화산업 관련법의 제·개정 및 정통부 등 관련부처와의 업무중복 문제의 해결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4월 중 추진하려했던 부내 조직개편에 대해선 더욱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정 장관은 “우리 부 조직과 인사 체계의 심각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문화의 중요성을 얘기는 하면서도 예산 등 필요한 정책도구들이 부족하다는 것도 알고 있으며 이런 문제들로 인해 실무자들이 마음고생하도록 방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이 현안 및 조직개편 등에 대해 적극 추진의사를 밝힘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문화산업 관련 업무들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