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등 세계적인 빌딩 조명제어를 담당하는 조명제어 전문기업 크립살이 국내현지법인 크립살코리아(대표 김홍찬)를 설립, 국내 홈네트워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크립살은 14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파클린 호 크립살 북아시아 사업 총괄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법인 설립 행사를 갖고 조명제어 기기 및 시스템을 선보였다.
파클린 호 대표는 “홈시큐리티 및 가전 회사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인텔리전트 아파트 및 고급주택시장에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현재 삼성 및 LG 계열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클린 호 대표는 이어 “이르면 오는 8월 한국에서 스위치, 소켓 등의 C-컨셉트 제품을 생산, 한국 내수시장 판매는 물론 태국, 대만, 필리핀 등 해외 수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클린 호 대표는 “20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한 크립살코리아를 통해 무선기능을 갖춘 조명제어 시스템을 적극 소개할 것”이며 향후 “한국 홈네트워크 기술과 연동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립살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조명제어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중국 상하이의 진 마오 타워 등 대형 조명 제어 시스템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2년 전부터 가정용 홈 네트워크 시장에도 진출, 인텔리전트 아파트에 가정용 조명 제어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크립살코리아는 향후 3년 내 국내 배선기구 시장에서 20%의 점유율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