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4일 한국IDC(대표오덕환)가 발표한 ‘한국 SW 시장 분석 및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SW 시장은 지난해 대비 5.6% 성장한 2조11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의 이같은 성장 예상률은 지난 2002의 2.6%, 2003년의 2.7%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국IDC는 “2004년 상반기에는 극심한 내수 부진과 국내외의 불안정한 사업 환경으로 인한 투자 부진으로 인해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은 과거와 같은 높은 성장률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하반기부터 예상되는 대기 수요 및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발주가 기대돼 올해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5.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한국IDC는 향후 5년간 연평균 9.4%의 성장률을 보이며 2008년에는 3조가 넘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장순열 한국IDC 부장은 “장기적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은 2005년부터 어느 정도 성장 탄력을 회복하는 가운데 개별 시장마다 편차는 있겠으나 향후 5년간 연평균 9.4%의 성장률을 보이며 2008년에는 3조가 넘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IDC는 지난해 국내 소프트웨어(SW) 시장은 전년 대비 2.7% 성장한 2조60억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집계했다. 다만 시스템 인프라 소프트웨어 분야는 기존 보유 IT환경을 최적화하려는 시스템 관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높아 15% 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는 SW 라이선스 제공의 방식이 영구적인(Perpetual) 판매 방식에서 사용권을 부여하는 가입(Subscription) 방식으로의 변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2003년 시장의 특징으로 꼽았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etnews.co.kr
<그래프>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전망 , 2004-2008 (단위: 10억원) (IDC-SW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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