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는 정보화마을에서 웰빙 휴가를 보내세요.”
전남·북 지역에 조성된 정보화 마을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시민들의 휴가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14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광양송월마을·순천낙안배이곡마을·완주봉서골마을·완주서두마을 등 정보화마을에는 인터넷을 통해 소식을 접한 도시민들의 방문 예약 전화가 잇따르고 특산품 판매주문도 늘고 있다.
특히 정보화마을들은 각종 생태학습 및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도시민들에게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하고 농가소득 증대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전남 광양송월마을은 인근 섬진강과 지리산을 둘러볼 수 있는 휴가철 코스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는 7·8월 2개월간 30여명이 마을을 방문하겠다며 예약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천낙안배이곡마을도 무료로 순천일대를 둘러볼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에 30여팀이 참가 신청했으며 배와 밤 등 특산품을 판매하는 마을장터에도 문의 전화가 크게 늘고 있다. 완주봉서골마을과 서두마을에도 상황버섯과 유기농야채 등 특산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계곡을 탐사하고 직접 농사를 지어보는 체험프로그램에는 가족단위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전남도청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정보화마을에서 건강하고 보람있는 이른바 웰빙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어 마을 전체에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