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애질런트의130만 화소급 CMOS 이미지 센서 모듈.
계측기 및 종합부품회사인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가 130만 화소 CMOS 이미지 센서(CIS) 탑재 카메라폰 모듈 양산 제품을 내달 중 출시하고 국내 휴대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대표 윤승기 http://www.agilent.co.kr)는 14일 “올 하반기에 하이엔드 급 카메라폰용 CIS 모듈과 RF솔루션, LED, 적외선 트랜시버 등 다양한 휴대폰 부품을 공급해 국내에서 종합 부품업체로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손창한 전무는 “자체 개발한 저잡음 IC와 고감도 영상을 포착할 수 있는 고성능 아날로그 회로를 내장, 영상 품질을 높인 130만 화소급 CIS 모듈을 내달 중 출시하며 내년초에 200만 화소급 제품 샘플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질런트는 CIS 카메라 모듈은 자체 개발한 CIS와 이미지 프로세서를 통합하고 전력공급장치, 고화질 렌즈 등을 조립한 것이다.
애질런트는 광부품 원천 기술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회사지만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회사는 성능이 입증된 제품과 대규모 양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첨단 휴대폰 시장인 국내에서 점유율을 점차 높혀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FBAR듀플렉서와 파워앰프의 지배력을 높이는 한편 FBAR 듀플렉서와 파워앰프를 한 칩으로 통합시킨 원 칩 솔루션으로 시장을 주도해갈 계획이다. 손 전무는 “두 개의 칩을 하나의 칩으로 통합시키면서 보드 공간을 줄여줘 더 많은 부가기능을 휴대폰에 디자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질런트는 고성능 카메라폰 수요 증가에 따라 카메라폰 플래시에 사용되는 백색LED 국내 공급 물량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회사 측은 자사의 고휘도 백색 플래시 LED가 얇은 패키지 사이즈로 디자인의 유연성을 최대한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리모컨 기능, 모바일 금융 기능 등으로 국내에서 상용화돼 있는 적외선 송수신용 부품과 소프트웨어 공급도 늘려나감으로써 휴대폰 부품 대부분의 분야에서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