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5일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한국IBM 신제품 발표회에서 게리 렌카스터 아·태지역 P시리즈 부사장이 `e 서버 P5`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IBM(대표 토니 로메로)이 파워5 칩이 적용된 차세대 유닉스 서버 신제품 ‘p5’을 발표하며 중소중견기업(SMB) 시장을 정조준했다.
한국IBM은 이번 제품 발표와 함께 아이테니엄 및 PA리스크, 스팍 등 경쟁사의 동급 제품과의 성능 차를 적극 알리고 특히 신제품의 가격을 파워4 기반 서버 수준으로 인하해 공격적으로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15일 ‘파워 투 더 P(POWER TO THE P)’란 대고객 세미나를 통해 발표된 차세대 유닉스 서버 p5 시리즈는 중형급으로 2웨이 서버인 p5-520을 비롯해 p5-550(4웨이), p5-570 익스프레스(8웨이), p5-570(16웨이) 등 4종으로 특히 p5-570은 4웨이부터 16웨이까지 확장 가능하다.
이 제품들에는 가상화 엔진 기술인 ‘마이크로 파티셔닝 기술’이 적용돼 하나의 칩을 최대 10개까지 가상 서버로 분할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운영체계(OS)는 기존 AIX 5L 5.2 버전과 새로운 5.3버전, 레드햇 및 노벨 수세 리눅스 등이 지원 가능하다.
제품 발표를 위해 방한한 게리 랭커스터 IBM 아태지역 p시리즈 총괄 부사장은 “SAP SD 스탠다드 애플리케이션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p5-570 8웨이 서버가 아이테니엄 및 PA리스크 칩 기반의 HP 유닉스 서버 16웨이급 시스템과 비슷한 성능을 구현하고 선의 제품은 72개 칩이 장착된 서버와 비슷한 성능을 구현했다”며 “IBM의 칩과 서버 기술력이 월등히 앞서 있음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섭 상무(p시리즈 사업본부)는 p5 신제품 영업에 대해 “파워4 서버와 파워5 서버의 수요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2005년까지 시장에서 공존하게 될 것”이라며 “파티셔닝이나 가상화를 기반으로 서버통합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총판을 통해 영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격 정책에 대해 박 상무는 “기존 파워4 서버와 가격을 맞추고 파워4 서버는 전략적으로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라며 “경쟁사 제품과 가격 대비 성능면에서 절대적인 우위에 설 것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한국IBM은 하반기부터 ‘가상화 학교’라는 연중 캠페인을 벌여 고객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IBM의 가상화 기술과 신제품의 강점을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IBM은 연말경 메인프레임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하이엔드 p5가 출시됨에 따라 내년부터 다운사이징 프로젝트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