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용품도 중고거래 활발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중고 바캉스 용품의 거래가 활발하다.

 파인드올은 자체에서 운영하는 중고품 직거래 코너(http://used.findall.co.kr)에서 7월까지 중고품 직거래 등록 매물 현황을 집계한 결과 바캉스 관련 용품이 1925건(2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품목은 수영·레저·낚시·등산·골프·인라인과 같은 중고 스포츠와 레저용품 558건으로 335건이었던 지난달 대비 24.3% 증가했다. 모자·선글라스·샌들 등 바캉스 관련 패션 잡화류의 매물 건수도 507건으로 지난달 대비 13.7%가 늘어났다.

 중고 IT기기의 매물 증가세도 크게 늘었다. 내비게이션·GPS를 포함해 MP3·디지털카메라 등을 비롯해 게임기와 DVD 등 860건의 매물들이 등록돼 전체적으로 23.4% 늘어났다. 이 중 MP3플레이어가 279건으로 40.0%가 늘어나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내비게이션·GPS가 78건(30.0%)으로 뒤를 이었다.

 이 회사 정재윤 본부장은 “중고 시장에서 바캉스 특수는 위축된 가계 경제 때문”이라며 “최근에는 IT 신제품 출시 시기가 점점 짧아지면서, 중고 매물에 대한 수요는 바캉스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