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메모리 산업의 간판기업인 엠텍비젼이 올해 매출 목표를 애초 1500억 원보다 20% 정도 많은 1800억 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출 목표와 함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종전보다 각각 6.2%와 13.5% 많은 393억 원과 340억 원으로 새롭게 제시했다.
카메라폰 컨트롤러 IC 설계업체인 엠텍비젼(대표 이성민 http://www.mtekvison.com)은 지난 상반기 매출 831억 원, 영업이익 184억 원, 순이익 161억 원으로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제품 판매가 계속 좋아짐에 따라 경영 목표를 상향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가 지난 상반기 기록한 매출액 831억 원은 전년 전체 매출인 564억 원보다 47% 증가한 것이며 상반기 매출 목표던 684억 원을 21.5% 초과달성한 것이다. 이러한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매출액 76%, 영업이익 45%, 순이익 37% 성장한 수치이다. 전년 동기 매출액 대비 807% 성장한 수치다.
이성민 사장은 “실적 호전에 대해 카메라폰의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고 기존 출시됐던 카메라폰의 매출 증가, 해외 수출 증가로 주력 제품인 33만 화소급 카메라 컨트롤 프로세서(CCP)의 공급이 큰 폭으로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초부터 해외 직수출의 매출이 발생했고 지난 2분기 월평균 매출액의 7%를 직수출로 이루어낸 것도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하반기부터 CCP와 더불어 카메라 시그널 프로세서(CSP) 및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CAP)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며 해외 직수출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텍비젼은 카메라폰 핵심 부품인 카메라 컨트롤 프로세서(CCP)를 독자 기술로 개발해 지난해 국내 시장 53%, 세계시장 15%의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