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이 올해부터 2007년까지 리눅스 등 공개소프트웨어(SW)를 활성화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
고현진 원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업추진을 위한 자금이 확보됨에 따라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사업을 시작해 2007년 국내 서버 시장의 25%, PC 시장의 10%를 리눅스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진흥원이 마련한 공개SW 활성화 중장기 계획은 크게 △시장활성화 △핵심기술경쟁력강화 △공개SW 기반환경조성 등 세 가지로 나눠진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 파급효과가 높은 관공서를 시범기관으로 정해 해당기관의 일부 혹은 전체 시스템을 리눅스기반으로 구축하고 전자정부 31개 과제에 리눅스가 도입될 수 있는 분야를 발굴, 적극적인 리눅스 도입을 유도키로 했다. 올해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4개 시범사업을 실시할 사업자를 조만간 모집키로 했다. 시범사업 구축사업자를 9월에 선정하고 12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모두 마칠 예정이다. 또 2007년까지 매년 3개 시범기관을 선정해 전체 15∼20개 정도의 시범기관을 지정 육성할 계획이다.
핵심기술경쟁력강화를 위해 다양한 배포판의 난립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고 국내 OS 표준플랫폼을 적용한 국내 리눅스 배포판에 대한 인증과 기술지원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1차연도인 올해 12월에 표준 OS스펙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공개SW 기반조성을 위해 인력양성, 기술지원센터설립, 공개SW관련 법령 정비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진흥원은 우선 올해 8월에 공개SW 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전국 7개 지역 소프트타운과 협조해 각 지방의 공개SW 사용자에 대한 기술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