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대학의 특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총 6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수도권·비수도권 구분없이 실시됐던 ‘공·사립대학 특성화’ ‘국립대학 발전계획’ 사업이 폐지된 데 이어 지방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이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NURI)’ 사업으로 통합된 데 따른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특성화 계획 및 실적을 평가해 우수대학에 총 600억원을 지원하는 ‘2004년도 대학 특성화 지원 사업’의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수도권 대학 72개교 중 25개교 내외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며 학생수에 따라 대규모 대학과 중·소규모 대학으로 구분해 우수대학을 선정하기로 했다. 또 대학별 지원금액은 50억원 이내로 했으며 이는 평가결과와 학교규모 및 신청금액 등을 감안해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특성화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작년과 달리 산학협력단 설치와 교원 확보율 50% 이상을 사업 참여 조건으로 신설했다. 이를 통해 교육부는 대학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대학경쟁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8월 중 각 대학으로부터 사업신청서를 제출받아 대학교수 및 전문가들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며 9월 중 우수 대학 선정 및 지원금액을 결정할 계획이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