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최저 가격 신고제를 전격 시행하고 가격 경쟁에 뛰어든 LG이숍이 16일부터 최저 가격 상품을 기존 3만 개에서 5만 개로 확대하고 쇼핑몰 시장 평정을 위한 두 번째 불을 당겼다.
LG이숍(www.lgeshop.com)은 15일 화장품· 레포츠용품· 가전· 컴퓨터 등 3만 종 상품에 이어 주방· 의류· 잡화· 침구· 식품 등 5만 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LG이숍은 이에 앞서 1일부터 14일 동안 모두 1만2302건의 신고를 받아 유효 신고 1만234건 중 9750개 상품에 대한 최저 가격 인하 조치를 이미 취했으며, 나머지 상품에 대한 최저가 인하도 속속 진행중이다.
LG이숍은 특히 최저가 신고제 시행 직후 대부분 선두권 쇼핑몰의 방문자수가 급등하며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조사 기관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상위 5개 종합 몰 중 인터파크를 제외한 LG이숍· 롯데닷컴· 신세계닷컴의 방문자수가 급등했다. 전체 인터넷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방문자 순위에서도 LG이숍이 28위에서 21위로 7계단, 롯데가 43위에서 32위로 9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이 회사 최종삼 상무는 "LG이숍의 최저 가격 신고제가 쇼핑몰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LG는 이번 최저 가격 신고제 확대 실시를 통해 인터넷 몰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쥘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