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들은 러시아가 풍부한 자원에 기초과학 기술이 발달돼 있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협력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가 최근 러시아시장에 진출한 7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대러시아 교역 및 투자 애로사항과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업체들은 러시아가 브릭스(BRICs) 국가 중 중국 다음으로 높은 성장잠재력과 협력가능성을 가진 나라로 꼽았다.
러시아시장 진출동기에 대해 52.4%가 수출시장 다변화를 들었으며 원부자재 조달(16.7%),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제고(14.3%), 기술 및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경쟁력 제고(4.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 러시아 경제의 강점으로는 풍부한 지하자원(65%), 원천기술을 비롯한 우수한 과학기술(20%), 높은 성장잠재력(11%), 국가주도 산업정책(4%) 등을 들었다.
양국 주요 경제협력 분야로는 자원·에너지 협력(6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남북 종단철도(TKR) 연결(20%), 신소재·항공 등 분야의 과학기술 협력(15%) 등을 꼽았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