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동북아 첨단 기술 및 제품 박람회’가 15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과학궁 광장에서 개막됐다.
한국과 중국·일본·러시아 등 동북아 4개국의 첨단기술 제품과 IT 산업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 박람회가 15일 중국 선양시에서 개막됐다.
중국 과학기술부는 랴오닝성 등 동북 3성과 공동으로 동북아 4개국간 첨단 기술 교류 및 협력 등을 위해 15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과학궁 전시센터에서 ‘2004 동북아 첨단 기술 및 제품 박람회’를 개최했다.
오는 18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 개막식에는 중국 원스쩐 랴오닝성 당서기, 천쩡꼬우 선양시장, 한국 구기찬 대전시 부시장, 일본 오자와 마사아키 삿포로 부시장, 러시아 쑤어쓰크 웨츠 전 제1부총리 등 인사가 참석했으며 3000여명의 관람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정보통신과 인터넷 △신소재와 신기술 △에너지절약과 환경보호 △자동화와 전기장비 △생명공학과 의약 등 5개 전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되며 한국 49개 기업을 비롯한 중국 203개, 일본 33개, 러시아 48개 등 총 333개 업체에서 450여개의 첨단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한국 측에서 대덕밸리 벤처기업인 이머시스(대표 김풍민)와 비즈넷(대표 채경환, 리얼타임테크(대표 진성일), 넷코덱(대표 이의택), 지란지교소프트 등 13개 벤처기업이 음향, 화상통신 및 보안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IT 제품을 출품,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에는 기업 제품 전시회 이외에도 △동북아 과학기술 경제협력 포럼 △첨단기술산업발전포럼 △중한기술교류포럼 △동북아 4개국간 프로젝트 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들이 함께 열려 국제 간 기술 교류 증진에 나서게 된다.
조태용 대전첨단산업진흥재단 소프트웨어사업단장은 “지난해 대전·선양 첨단산업협력촉진회 개소 후 양국 간 기업 비즈니스 교류의 첫 물꼬를 트게 됐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양(중국)=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