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2분기 14조9795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3조7330억원, 순익은 3조133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29조3931억원 매출과 7조741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67%, 영업이익은 지난해 실적(7조1927억원)을 뛰어넘었다. 영업이익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인 30억달러대, 영업이익률은 24.9%, 분기 최초로 100억달러 수출(107억달러)을 돌파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문은 반도체 부문으로 2분기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D램 가격 상승으로 지난 1분기에 비해 매출은 11% 증가한 4조5800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2조15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도 47%라는 성과를 거뒀다.
LCD 부문에서도 지난 1분기 비해 4% 늘어난 2조4700억원의 매출과 8200억원의 영업이익(2% 감소), 33%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 1분기 놀라운 실적을 보였던 정보통신 부문은 북미 지역 등의 수출 증가로 매출은 1.8% 증가한 4조9400억원이었으나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8000억원을 기록했다. 휴대폰 판매는 분기 최대인 2270만대를 기록, 연간 판매계획도 당초 6500만대에서 8600만대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디지털미디어 및 생활가전은 디지털TV 등의 수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요 침체의 영향으로 각각 70억원, 1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IR팀 주우식 전무는 “이번 2분기에 15조원에 육박하는 매출 창출로 또 한번 사상 최대를 달성하게 됐으며, 마침내 분기 수출 100억달러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면서 “삼성전자가 외부 요인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했음을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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